자영업종 가운데 시계·귀금속 가게가 20년 이상 생존한 비율이 여타 업종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
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시계·귀금속 도소매 사업자중 20년 이상 된 사업자 비율은 24.3%에 달했다.
두 번째로 장수업체가 많은 업종은 의약·의료용품으로 15.8%였고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1%대 이하에 그쳤다.
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도소매업 창업 후 5년 생존율은 24.3%에 불과한 실정이다. 사업기간이 길다보니 사업자 연령도 높아 시계·귀금속 업종은 60대가 21%에 달했다.
귀금속 업종이 장수업종이 된 비결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소재의 특성이다. 수천년 동안 귀금속의 소재는 금, 은, 백금 외 변동이 없다. 사용되는 보석 또한 변동이 없다. 다이아몬드, 루비, 사파이어, 에메랄드는 오랫동안 귀보석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, 20세기 들어와 신종 보석으로 소개된 보석들은 탄자나이트, 차보라이트 등 채 몇 개 되지 않는다.
따라서 한번 익힌 지식으로 평생을 사용해도 큰 불편함이 없다. 디자인 또한 유행에 따라 변할 뿐이지 큰 변화가 없다. 100년 전에 시작된 티파니의 6발 세팅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.
또한 소재의 재활용이 큰 장점이다. 따라서 유행에 따라 제품을 리세팅을 하기도 하고 소비자로부터 고금을 사고팔면서 이익을 남기기도 한다. 따라서 중고품 매입사업은 주얼리 업종의 새로운 유망직종이기도 하다. 특히 고금매입은 지난 20년동안 불황때마다 주얼리 업종에 큰 기회를 안겨다 주기도 했다.
또한 요즘처럼 경기불황이 극심한 때에는 재고를 줄여가면서 버틸 수도 있다.
출처) 귀금속경제신문(www.diamonds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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: 20-10-30 11:09:35
